에드워드 도서관(Edward Library)
인류의 여정(저자 : 오데드 갤로어, 출판사 : 시공사) 본문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인류가 그동안 지구상에 남겨온 자취와 역사, 그리고 부(富)가 어떻게 이동해 왔는지에 대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와 같은 다른 명저들의 내용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덕분에 인류 문명과 사회 발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느낀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출산율 저하의 원인: 경제적 요인과 사회 변화
부모가 일하는 대신 양육을 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났다.
110p
여성의 노동 기회가 늘고 성별 임금격차가 줄어들면서 출산율 또한 하락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116p
인류가 수렵 채집 사회와 농경 시대를 지나 산업화,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제적으로 이전보다 훨씬 부유해졌고, 동시에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평균 기대수명은 늘고 영아 사망률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과거처럼 대를 잇거나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굳이 많은 수의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는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선진국이나 우리나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 및 교육 수준 향상으로 출산과 양육에 따르는 기회비용(경력 단절, 경제적 부담 등)이 커졌습니다.
더불어 자녀를 낳지 않고 개인의 삶과 경제적 안정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하나의 아이를 낳아 최상의 환경에서 키우고자 하거나 아예 출산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역설적이게도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지금과 같은 환경과 기회 속에서 오히려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전 시대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열악하고 힘든 환경(예: 농경사회, 산업화 초기에는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아이들도 고된 노동을 피할 수 없었던 시대)에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보다, 오늘날의 발전된 교육 시스템과 사회적 인프라, 그리고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회에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을까요?
물론 지금 시대가 더 힘들고 각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넓고 긴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단순히 학교 성적만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여 어떤 모습의 사람이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처럼, 계속 좋은 일만 있는 사람도 없고 계속 힘든 일만 겪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읽었던 다른 책의 좋은 구절처럼, '인간은 누구나 고난과 역경 속에서, 혹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집니다.' (인용: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mobile e-book : 249p) 또한 제 블로그 이름('부족함에 욕심이 생기고, 불편함에 발명이 생긴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은 어느 정도의 역경과 고난 속에서 오히려 더 강한 동기 부여와 창의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기 나름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지금 여러 사회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인류는 늘 그래왔듯이 이러한 문제들을 결국 해결해 나갈 것이고, 미래는 여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 경제적으로 성공적인 국가는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대중이 사회의 특수 이해 집단을 극복하도록 힘을 키우고,
이를 통해 더 평등한 기회를 얻고 직업별로 재능을 적절히 분배하도록 하며,
이것이 다시 생산성을 끌어올려 경제적 번영을 불러온다는 주장이다.
181p
개발도상국의 빈곤은 주로 경제와 정부 부문의 부적절한 정책이 낳은 결과
273p
저는 특히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도 예시로 들고 있지만, 같은 민족이면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우리나라와 북한의 현실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극심한 빈곤을 겪었지만, 불과 수십 년 만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어 세계적인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 기적적인 발전의 가장 중요한 초석 중 하나가 바로 '자유 민주주의' 체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하며 원하는 정보를 얻고, 다양한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하며, 우리가 만든 우수한 가전제품과 여러 상품들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개인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이 모든 것은 자유 민주주의라는 토대가 있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북한처럼 폐쇄적인 독재 공산주의 체제를 선택했다면, 우리 역시 그들처럼 사상과 행동을 감시받고, 자유를 제한받으며, 10년 이상 군 복무를 하고, 만성적인 식량난과 의료 부족으로 굶주리거나 병들어 죽어가며, 이 맛있는 스타벅스 커피 한 잔조차 특권층이 되거나 불법적인 경로를 통하지 않고서는 맛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에도 여러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국민 모두에게 비교적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은 지난 70여 년간의 남북한 상황을 비교해 보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 나라의 경제적 번영은 다른 나라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가 가지지 못한 독창적인 기술이나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을 비싼 값에 팔아 부를 축적할 수 있으며, 그렇게 벌어들인 막대한 자본은 다시 국내에 재투자되어 경제 전체의 선순환과 번영을 안겨줄 것입니다.
여기서 다른 나라가 갖지 못한 핵심 경쟁력은 바로 '기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뛰어난 기술은 결국 창의적인 '사람', 즉 인재가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간략하게 이야기했지만, 여기서 말하는 인재가 단순히 학교 성적이나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일론 머스크와 같은 세계적인 혁신가들이 단순히 값비싼 과외만 받으며 성장했을까요?
그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고 열정을 느끼는 분야를 찾아 몰두했으며, 인류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비전과 생각을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틀에 박힌 교육 시스템을 넘어, 자신만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많은 뛰어난 인재들이 계속해서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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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오데드 갤로어
- 출판
- 시공사
- 출판일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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