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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는 숲(저자 : 이진민, 출판사 : 웨일북) 본문

Edward's Literary Essay

아이라는 숲(저자 : 이진민, 출판사 : 웨일북)

Edward.L 2023. 2. 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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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8433338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육아와 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이나 저자가 던지는 질문 등은 공감할 부분이 많았고 표현 방식도 세련되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책 중간중간 저자의 특정 정치적 색채가 드러나는 부분들은 아쉬운 단점도 있었습니다.

 

책이란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제시하는 계몽적인 역할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정보를 제공하여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여지를 주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에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강하게 담겨 있지만, 독자로서 모든 내용을 비판 없이 수용할 필요는 없으므로, 책의 내용 중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부분들을 선별하여 습득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제가 이 책을 통해 중요하다고 느낀 몇 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아이의 일은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지켜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하도록 초연한 자세를 유지해 보자.

사실 자꾸 도와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면 이놈들은 그게 당연한 줄 알고 고마움 대신 뻔뻔함을 키우게 된다.

mobile e-book : 43p

제 조카의 예를 들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 영특한 아이는 4~5살 무렵, 엄마와 단둘이 있을 때는 스스로 수저를 사용하여 밥을 먹을 줄 알면서도,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계실 때는 절대 먼저 수저를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식탁 앞에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할머니께서 직접 먹여주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일 손녀를 보시는 것이 아니기에, 가끔 밥을 먹여주시는 행동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부모는 평생 자식의 모든 일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보다 경험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것이 서툴고 느립니다.

 

서툰 과정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며 아이가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고, 작고, 예쁜 아이들이기에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저도 부모로서 마음이 쓰리겠지만, 아이가 때로는 부족함도 경험하게 해야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하는 기쁨도 맛보게 해야 하며, 세상에는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스스로 설 수 있는 힘, 즉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봅니다.

 

2. 정답 찾기 교육 대신, 생각의 힘을 키우는 토론을 해봅시다.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잘하던 학생들이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거나 유학을 떠났을 때 초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대체로 선생님이 질문하고 학생들은 답을 맞히는 방식의 공부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mobile e-book : 75p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교육은 정해진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기보다는 주어진 지식을 효율적으로 암기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학창 시절 국어 문제에서 가끔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지문을 읽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라'는 유형의 문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출제자는 작가의 의도가 'A'라고 정답을 설정했지만, 과연 실제 작가도 정확히 'A'라고만 생각했을까요?

 

인간의 사고가 가진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같은 글이나 현상을 보고도 각자의 경험과 생각의 틀에 따라 무수히 다양한 해석과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창의성의 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를 보고 '맛있겠다', '빨갛다', '속은 노랗다', '동그랗다', '반짝거린다', '단단하다', '향기롭다' 등등 수많은 생각과 표현이 나올 수 있는데, 우리의 교육은 때때로 '사과는 O이다' 와 같이 단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1+1=2'라는 명확한 답만을 배우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서구나 다른 선진국의 교육 방식 중 상당수가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 방법인 '하브루타' 역시 질문과 토론이 핵심이 되는 방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발전시키는 토론 과정이 인간의 사고력 증진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아직 토론식 교육이나 대화에 익숙하지 않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하나씩 시도해보면 자연스럽게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아이가 질문할 때,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는 함께 자료를 찾아보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각자의 결론을 존중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있는 토론 교육의 시작이 아닐까요?

 

유대인들 사이에는 '세 명이 모이면 네 개의 의견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각자의 생각 세 가지에 더해, 토론을 통해 새롭게 도출된 한 가지의 발전된 의견이 더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곧 다가올 아이의 왕성한 호기심과 질문의 시기('폭풍 질문 시기')에 대비하여, 아이와 함께 많은 것을 배우고 이야기하기 위해 저 역시 꾸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3. 부모의 꿈은 부모가, 아이의 꿈은 아이 스스로 이루도록 합시다.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녀들에게 강하게 투사해, 아이의 진로도 결혼도 나의 로망을 실현하는 기회로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다.

mobile e-book : 371p

주변 지인들과 자녀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사교육, 특히 예체능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은 대화를 차지하게 됩니다. 대략 이런 내용들입니다.

  • '아이가 예체능에 재능을 보이는데, 경제적인 문제로 계속 지원해주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
  • '내가 어릴 때 특정 예체능을 배우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는 그런 경험을 하게 하고 싶지 않다.'
  • 어떤 지인은 이러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 때문에 아예 아이 낳기를 꺼린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보였던 특정 예체능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과연 평생의 직업이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호기심일 수도 있고, 친구를 따라 시작한 것일 수도 있으며, 막상 깊이 배워보니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데, 부모의 막연한 불안감이나 기대 때문에 아이의 가능성을 미리 짐작하고 제한해 버린다면 그것 또한 아이에게는 큰 상처나 제약이 되지 않을까요?

 

또한, 만약 아이가 특정 분야를 자신의 진정한 꿈이라고 여기게 되었을 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한다면 그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동시에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 없이 환경 탓만 하는 것 역시 바람직한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과거 역사 속 위인들이 모두 부유한 환경에서만 꿈을 이룬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현재의 부자들은 모두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고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300년 전 조선시대만 해도, 국가 간의 동맹을 위해 자녀를 정략결혼시키거나, 신분에 따라 직업이 세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인의 자식은 무인으로, 양반의 자식은 양반으로, 백정의 자식은 백정으로 키워지는 것이 당연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인도와 같은 카스트 제도가 없고, 북한과 같은 세습 독재 체제도 아니며, 중국과 같은 호구 제도(농민공 문제 등)로 인한 심각한 차별도 (법적으로는) 없습니다.

 

농민공 - 나무위키

기본적으로 중국의 아이들은 자신의 호적(戶口)이 속해있는 학교에 다니게 되어 있다. 물론 호적에 속해있지 않아도 다닐수있는 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곳은 대부분이 영리목적으로 지어진

namu.wiki

 

물론 인터넷에서는 경제력에 따른 '수저 계급론' 등이 이야기되지만, 적어도 법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평등하며,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원칙적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지금과 같은 스마트폰은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연히 스마트폰 앱 개발자, 빅데이터 전문가, 인공지능 개발자, 클라우드 엔지니어와 같은 직업들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계속 변하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기도 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에,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무엇이 될지,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특정 직업이나 길을 강요하기보다는, 어떤 변화 속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고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육아 서적(책) 추천 목록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이가 커 갈수록 많은 부분을 계속해서 배워가고 있으며,

minilds.tistory.com

 
아이라는 숲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 방법을 모를 땐 ‘옆집 엄마’를 따라 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 갈 길 잃은 부모를 겨냥해 더 많은 육아법과 교육법이 난무하고, 그 사이에서 갈 길을 잃는 아이러니가 되풀이된다.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로 흔들리는 엄마들에게 철학과 소신의 중요성을 일깨웠던 이진민 작가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좋을까’라는, 자칫 막연한 화두에 대한 사색과 질문을 펼쳐 보인다. 《아이라는 숲》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막막한 부모에게 “더 멀리 보고, 기본을 생각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동시에 험난한 세상을 마주하게 될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짚어 나간다. 장애물 하나 없는 무균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기보다 기꺼이 넘어지고 다치면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학교를 ‘감옥’과 ‘전쟁터’로 기억하는 공부가 아니라 평생 배우고 공부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들이 제대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경제관념, 성교육,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과 독일, 정치와 교육, 철학과 고전을 자유롭게 오가며 편안하고 유쾌한 문체로 사유를 풀어내는 저자의 글맛 덕분에 읽는 재미 또한 크다. “철학을 일상의 말랑말랑한 언어로 바꾸는 일에 관심이 많은” 저자답게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철학을 놀이터로, 교실로, 부엌으로 끌어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거리감을 좁힌다.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레퍼런스 삼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어른의 역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시선을 확장해 나가며 우리 곁의 ‘아이라는 숲’이 싱그럽게 울창해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지혜를 나눈다.
저자
이진민
출판
웨일북(whalebooks)
출판일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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