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도서관(Edward Library)
지금 이 순간, 아이 옆에 있기로 했다(feat.나의 부모님이 이 책을 읽었더라면) 본문

1.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돈을 더 벌고 있는 것보다 낫다.
아이에게 단지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죠.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루커스가 우선순위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걸요.
실제로도 루커스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고요.
루커스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우리 부부가 왜 그렇게 열심히 일했겠습니까?
문제는 주말 한나절 재밌는 활동을 같이하고, 영상 통화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사랑을 느끼기에 부족하다는 거에요.
아이와 실제로 함께 있는 게 중요하죠.
나의 부모님이 이 책을 읽었더라면 ebook: 155p
제가 아이를 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아이에게 "너와 함께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니 조금만 이해해줄래?"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 어릴 적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어머니가 항상 집에 계셨지만, 가정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어머니도 일을 나서게 되셨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항상 맞아주시던 어머니가 안 계시게 되자, 저는 그만큼 행복하고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머니가 당시 일을 하지 않으셨다면 저희 가정은 더욱 힘들었겠지요.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힘들지만 맞벌이 대신 외벌이를 택하고 있고, 연봉은 적더라도 일과 삶의 균형이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려다 보니 친구들과의 약속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지금 이 시기만큼은 저보다 아이가 더 중요합니다.
아이가 크고 나면 저를 찾는 일이 줄어들 것을 알기에, 지금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즐거움도 행복도 결국 반대의 감정이 있어야 더욱 좋아진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부정적인' 감정을 제거하면 결국 우리가 원하는 긍정적인 감정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의 부모님이 이 책을 읽었더라면 ebook: 186p
저도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이런 예시를 든 적도 있습니다.
유토피아에 살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항상 행복만 있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이 과연 진정한 행복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감정이란 결국 힘들었던 순간이 지나고 나서야 더욱 큰 행복감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매일 배가 부른 상태에서 산해진미가 차려진다고 해서 계속 행복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막에서 하루 종일 물 한 모금 못 마시다가 마시는 물과, 언제든 마실 수 있는 상황에서 잠시 후 마시는 물은 그 행복감이 전혀 다릅니다.
아이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여겨 차단하고 막는다면, 그것 또한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점점 철학적인 이야기가 되는 것 같지만, 아이에게는 다양한 것을 경험하게 해주되 정말 위험하거나 해가 되지 않는 선이라면 스스로 겪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아이에게 항상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기 전 알려주자.
엄마가 세워둔 계획이 있다면 제게 미리 말해주세요.
그래야 저도 그걸 알고 준비하죠.
놀이를 중단해야 한다면 5분 전에 미리 말해주세요.
놀이를 그만두는 게 아쉬울 수 있다고도 말해주세요.
그리고 3분 전에 한 번, 1분 전에 한번 또 이야기 해주세요.
제가 실내에서 코트를 입기 싫어하면, 밖에서 코트를 입으라고 말해주세요.
특히 모드 전환이 힘들때는 신나게 뛰어다니다가 유모차에 타야 할 때에요.
잔뜩 들뜨고 신난 상태에서 갑자기 정적인 상태로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에너지가 갈 곳을 잃다 보니 그게 짜증이 되어 튀어 나오는 거거든요.
나의 부모님이 이 책을 읽었더라면 ebook: 472p
위 내용은 저자가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쓴 글입니다.
이제 아이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른만큼 환경 변화나 감정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저도 이 내용을 보면서 아내의 행동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가 돌도 안 되었을 때, 아내는 "우리 내일 예방주사 맞으러 갈 거야, 울지 않고 잘 해줄 수 있지?"라고 말해주었고, 실제 병원에서도 "이제 곧 예방주사를 맞을 건데, 안 울고 씩씩하게 잘 해줄 수 있지?"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어떤 날은 울기도 했지만, 실제로 울지 않고 씩씩하게 맞고 온 날도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아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왜 그러는 걸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도 모든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아이는 상황과 감정의 변화를 매우 두려워합니다.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알려주고 대비할 시간을 주는 것, 그것이 아이의 짜증과 울음을 줄여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먼저 나를 돌아보다(feat.나의 부모님이 이 책을 읽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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