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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저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출판사 : 동북아역사재단) 본문

Edward's Literary Essay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저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출판사 : 동북아역사재단)

Edward.L 2023. 7. 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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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509949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 인간이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의 본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저작으로 안톤 체호프의 『사할린 섬』이 언급된 것을 보고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안톤 체호프는 의사이자 위대한 소설가였으며,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의대생 시절부터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생애를 통해 볼 때, 매우 이타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톤 체호프 - 나무위키

Не говори мне про свет луны; покажи мне лучше мерцание света на треснутом стекле.달이 있다고 말하지 말고, 깨진 유리조각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을 보여 줘라. 1860년

namu.wiki

안톤 체호프의 『사할린 섬』을 읽으며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몇 가지 문구와 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인간은 어느 정도의 질서는 있어야 한다.

체홉은 인간 계층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유형수를 바라보면서 인간의 파멸 과정을 주목했다.

그는 사소한 작은 일이 커다란 무질서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형수는 자유를 빼앗겨 노예 상태였고, 굶주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이런 상황에서 체홉은 인간이 대체로 고유한 악덕과 비뚤어진 심성을 드러낸다고 판단했다.

mobile e-book : 41p

책 속에서 묘사된 19세기 말 사할린 섬은 그야말로 무질서와 혼돈이 지배하며, 가난과 굶주림, 도박과 매춘이 만연한, 마치 제국으로부터 버려진 듯한 섬이었습니다.

 

특히 유형수들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 섬에서는 인간 사회의 기본적인 규범이나 질서조차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과거 군주제 사회에서는 비록 불완전했을지라도 통치자에 의한 최소한의 규율과 통제가 존재했지만, 당시 사할린 섬에서는 그러한 사회적 장치마저 부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할린 섬의 역사와 주요 내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할린 - 나무위키

소련 말기인 1991년에는 71만 명에 달하였으나, 그 후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어 2016년에는 48만 명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그나마 2016년 이후에는 인구감소세가 반전되었다.

namu.wiki

 

주민들은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 열악한 위생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했으며, 기본적인 교육의 기회조차 거의 박탈된 상태였습니다.

 

사할린 섬의 유형수들과 자유 이주민들의 생활은 전혀 체계화되어 있지 않았고, 추위와 높은 습도 등 열악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농업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들은 그저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대부분이 유형수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곳 사람들은 도덕적인 타락이나 악행에 더욱 쉽게 빠져드는 경향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인간이 최소한의 규율(그것이 법이든 사회적 규칙이든) 속에서 통제와 질서를 유지할 때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반공주의)는 인간 사회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자발적인 노동이 강제노동보다 우월한 점이다.

mobile e-book : 437p

책 속에서 건축이나 농업 등 다양한 노동 현장은 대부분 유형수들의 강제 노동 또는 무상 노동에 의존하다 보니, 그 어떤 것도 제대로 계획되거나 효율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유형수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강제로 일하거나 극히 적은 보수만을 받으며 노동력을 착취당했기에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저는 이러한 모습이 공산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 간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뛰어난 성과를 내더라도 추가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고, 국가로부터 일률적으로 배급되는 결과만을 받아야 한다면, 사람들은 점차 노동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고 최소한의 노력만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가 현재 북한 주민들이나 여타 공산주의 국가 체제하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고 모든 결과가 평등하게 분배된다면, 과연 누가 더 열심히 일하고 혁신하려 노력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다시 한번 공산주의 체제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경험했고 지금도 일부 국가가 겪고 있듯이, 그리고 수많은 기록에서 지적하듯이, 공산주의는 초기에는 '공평함'이라는 이상 때문에 그럴듯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스템의 비효율성과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며 그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기 마련입니다.

 

구성원 누구도 열심히 일할 동기를 찾지 못하는 국가에서 과연 어떠한 발전과 혁신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이 자유로운 환경과 대비하여, 만약 억압적인 체제하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불편하고 고통스러워질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행복은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며, 이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인간의 상황이 나빠지면 사람은 더 나빠진다.

자유를 박탈당하고 노예화되어 굶주리고 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들에게는 대체로 고유한 악덕과 비뚤어진 심성이 나타난다.

거짓말, 교활함, 비겁, 무기력, 중상, 도둑질, 모든 종류의 숨겨진 악덕 등

mobile e-book : 853p

여성의 노예적 상태, 가난, 굴욕으로 인해 매춘이 성행한다.

mobile e-book : 857p

위에 인용된 내용들처럼,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극도로 열악해지면 도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욱 피폐해지고 나쁜 방향으로 변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아마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했기 때문일 것이며, 결국 부정적인 현실에 순응하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삶에 대한 의욕과 생산성마저 잃어버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빈곤 지역이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서 범죄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과도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주변 환경과 동료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만약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인 행동을 일삼는다면, 마치 전염병처럼 그러한 행동이 확산되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작은 쓰레기를 손에 들고 길을 걷는다고 상상해 봅시다.

 

만약 주변에 이미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다 버리는데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혹은 '여기에는 버려도 티도 안 나겠네' 하는 생각으로 자신도 모르게 쓰레기를 버리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매우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를 걷고 있다면, 그곳에 함부로 자신의 쓰레기를 버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결국, 한 개인이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주변 환경과 개인적인 상황을 긍정적이고 질서 있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 100여 년 전 사할린 섬의 참혹한 실상을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하면서, 저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범한 일상에 대해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졌고, 대부분 법을 준수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극도로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도 않습니다.

 

국가적으로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지도 않으며, 비교적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을 언제든 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과거 그 어떤 시대의 왕이나 귀족들조차 지금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리는 음식의 질과 다양성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누리는 자유와 행복을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되며,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어떻게 개선하고 변화해야 할지를 항상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은 체호프가 여행에 돌아와서 기록물과 자료를 약 3년 동안 정리하고 간추려서 발표한 것이다. 체호프가 자연과학도로서의 면모만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행 이전의 작품들에서 체호프가 보여준 간결한 자연 묘사와 서정적인 문체도 엿볼 수 있다.
저자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출판
동북아역사재단
출판일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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